카테고리 없음

어르신 돌봄 봉사 후기: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news-newsy 2025. 4. 27. 04:36
반응형

“이 손주 같네~ 고맙다.”
자원봉사 중 한 어르신이 제 손을 꼭 잡고 해주셨던 말이에요. 그 말 한마디가 아직도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이번엔 노인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어르신 돌봄 자원봉사에 다녀왔어요. 처음엔 막연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지만, 돌아오는 길엔 제가 더 많이 배워온 기분이었죠.


어르신 돌봄 봉사, 어떤 활동을 하나요?

이 봉사는 주로 식사 도우미, 말벗, 간단한 활동 프로그램 보조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해드리는 역할을 해요. 중요한 건 뭐냐면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더라고요.

활동 항목 내용
식사 보조 식사 중 서빙, 도와드릴 일 챙기기
말벗 되어드리기 예전 이야기 들어드리기, 웃음 함께 나누기
체조/게임 진행 가벼운 스트레칭, 퀴즈, 노래 따라 부르기
낙상 예방 점검 불편한 곳 없나 살펴보고 스태프에 전달

실제 현장 분위기 어땠냐면요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기다리고 계신 느낌이었어요.
저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환하게 웃으시는 그 모습, 진짜 잊을 수 없어요.

특히 말벗이 되어드리는 시간이 참 인상 깊었어요.
전혀 모르는 세대의 이야기를 듣는데, 어느새 저도 같이 웃고 있고, 어느새 진지하게 고개 끄덕이고 있더라고요.


봉사하면서 느낀 점

우리가 평소엔 바쁘다는 이유로 잘 못 챙기던 부모님, 조부모님이 생각났어요.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를 직접 보니까, 괜히 울컥하더라고요.

한 어르신이 손을 꼭 잡고 “자주 와주면 좋겠네”라고 하셨을 때,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지만…
속으론 진심으로 ‘또 올게요’라고 약속했어요.


참여를 고민하는 분들께 작은 팁

설명
밝은 인사 첫인상이 정말 중요해요! 큰 목소리로 반갑게
경청의 자세 말씀이 조금 느리시더라도 끝까지 들어드리기
편한 복장 많이 걷지는 않아도 활동이 많아요
예의와 배려 존댓말은 기본, 마음도 함께 담아야 해요

누군가의 하루가 되어주는 시간

돌아오는 길에 문득 생각했어요.
‘나도 언젠간 누군가의 손을 기다릴 때가 오겠지’
그때 이런 따뜻한 손길을 마주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요.

어르신 돌봄 봉사는 내가 해드리는 게 아니라, 내가 더 많이 받고 오는 시간이었어요.
혹시 마음 한켠이 허전하거나, 따뜻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이 봉사 꼭 해보세요.
작은 말 한마디, 함께한 그 시간이 누군가에겐 하루의 전부가 될 수 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