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돌봄 봉사 후기: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 손주 같네~ 고맙다.”
자원봉사 중 한 어르신이 제 손을 꼭 잡고 해주셨던 말이에요. 그 말 한마디가 아직도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이번엔 노인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어르신 돌봄 자원봉사에 다녀왔어요. 처음엔 막연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지만, 돌아오는 길엔 제가 더 많이 배워온 기분이었죠.
어르신 돌봄 봉사, 어떤 활동을 하나요?
이 봉사는 주로 식사 도우미, 말벗, 간단한 활동 프로그램 보조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해드리는 역할을 해요. 중요한 건 뭐냐면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더라고요.
활동 항목 | 내용 |
식사 보조 | 식사 중 서빙, 도와드릴 일 챙기기 |
말벗 되어드리기 | 예전 이야기 들어드리기, 웃음 함께 나누기 |
체조/게임 진행 | 가벼운 스트레칭, 퀴즈, 노래 따라 부르기 |
낙상 예방 점검 | 불편한 곳 없나 살펴보고 스태프에 전달 |
실제 현장 분위기 어땠냐면요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기다리고 계신 느낌이었어요.
저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환하게 웃으시는 그 모습, 진짜 잊을 수 없어요.
특히 말벗이 되어드리는 시간이 참 인상 깊었어요.
전혀 모르는 세대의 이야기를 듣는데, 어느새 저도 같이 웃고 있고, 어느새 진지하게 고개 끄덕이고 있더라고요.
봉사하면서 느낀 점
우리가 평소엔 바쁘다는 이유로 잘 못 챙기던 부모님, 조부모님이 생각났어요.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를 직접 보니까, 괜히 울컥하더라고요.
한 어르신이 손을 꼭 잡고 “자주 와주면 좋겠네”라고 하셨을 때,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지만…
속으론 진심으로 ‘또 올게요’라고 약속했어요.
참여를 고민하는 분들께 작은 팁
팁 | 설명 |
밝은 인사 | 첫인상이 정말 중요해요! 큰 목소리로 반갑게 |
경청의 자세 | 말씀이 조금 느리시더라도 끝까지 들어드리기 |
편한 복장 | 많이 걷지는 않아도 활동이 많아요 |
예의와 배려 | 존댓말은 기본, 마음도 함께 담아야 해요 |
누군가의 하루가 되어주는 시간
돌아오는 길에 문득 생각했어요.
‘나도 언젠간 누군가의 손을 기다릴 때가 오겠지’
그때 이런 따뜻한 손길을 마주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요.
어르신 돌봄 봉사는 내가 해드리는 게 아니라, 내가 더 많이 받고 오는 시간이었어요.
혹시 마음 한켠이 허전하거나, 따뜻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이 봉사 꼭 해보세요.
작은 말 한마디, 함께한 그 시간이 누군가에겐 하루의 전부가 될 수 있어요.